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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스크루볼과 뜨거운 야구 열정과 승부욕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발렌수엘라의 야구 인생

1934년 MLB 올스타게임은 뉴욕의 폴로그라운드에서 열렸습니다.

1928년부터 1943년까지 오직 뉴욕 자이언츠에서만 뛴 에이스 칼 허벨은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업고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역사에 남을 올스타전의 명장면을 남깁니다. 그가 대적한 AL 올스타팀 타순은 베이브 루스, 루 게릭, 지미 폭스, 알 시몬스, 조 크로닌. MLB를 즐기는 팬이라면 대부분 아는 이름일 것입니다. 5명 모두 명예의 전당에 들어간 역사적인 타자들입니다.

그런데 허벨은 이들 5명을 모조리 삼진으로 돌려 세웠습니다. 폴로그라운드가 들썩이는 가운데 ‘스크루지 킹’이라는 애칭을 듣던 허벨의 스크루볼이 가장 빛나던 순간이었습니다. 그 전설의 타자들을 모조리 스크루볼로 삼진 잡은 허벨은 후에 24연승을 거두기도 했고, 통산 253승(154패)에 평균자책점 1.98을 남기고 역시 명예의 전당 멤버가 됐습니다.

페르난도 발렌수엘라의 독특한 시선과 투구 동장. 스크루볼 달인 허벨은 그를 보자마자 성공을 장담했습니다.

1980년대 초 허벨이 한 투수의 투구를 보자마자 한 말이 있습니다.

그는 ‘내가 던졌던 스크루볼 이후 최고다!’라며 자신있게 이 젊은 투수의 성공을 점쳤습니다. 1981년 처음으로 빅리그 풀타임 선발로 뛰기 시작한 이 왼손 투수는 멕시코 출신의 LA 다저스 루키 페르난도 발렌수엘라였습니다. 당시 나이 스무살. 직전 해 막판에 구원으로 10경기 등판하기는 했지만 그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무명의 발렌수엘라는 체격도 약간 통통하고 동작은 느릿느릿하고 영어는 전혀 못했습니다. 그러나 역시 왼손투수였던 스크루볼의 달인 허벨의 예언대로 승승장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선발로 나선 첫 8경기에서 전승을 거뒀을 뿐 아니라, 그중 5번이 완봉승이었습니다. 멕시코 이민자가 많은 로스앤젤레스와 캘리포니아는 물론, 전 미국과 그리고 멕시코가 열광하기 시작했습니다. ‘페르난도마이나(Fernandomania)’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였습니다.

그해 페르난도는 13승7패 2.4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습니다. 선수 파업으로 시즌이 단축된 가운데 페르난도는 사상 최초로 사이영상과 신인왕을 동시에 차지한 투수가 됐습니다. 그 이후에도 이 기록은 재연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 오랜 미국의 야구 역사에서도 스크루볼로 성공한 투수는 거의 없었습니다.

구종 자체를 완성하는 것도 너무 어렵고, 손목과 팔꿈치와 팔을 심하게 틀어서 던지기 때문에 부상 위험이 너무도 커서 시도하는 투수도 거의 없습니다. 허벨은 은퇴할 즈음에는 왼팔이 완전히 바깥쪽으로 틀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페르난도 발렌수엘라가 1997년 은퇴한 이후 소위 ‘스크루볼 투수’라고 불리는 선수는 MLB에 다시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스크루볼은 왼손 투수가 던질 경우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휘면서 가라앉습니다. 그러니까 좌타자에게는 몸쪽으로 파고들며 떨어지고, 오른손 타자에게는 점점 멀어지면서 가라앉습니다. 슬라이더의 반대 궤적이라고 볼 수 있고, 어찌 보면 요즘 유행인 체인지업과 흡사한 면이 있습니다. 스크루볼의 강점은 그 특이한 궤적과 함께 느린 구속입니다. 140km 중반의 속구를 던지던 발렌수엘라가 구사한 스크루볼은 120km대 초반에 형성됐습니다. 투구시 하늘을 쳐다보는 독특한 시선에다가, 몸을 뒤틀어 던지면서 똑같은 동작에서 패스트볼과 스크루볼이 튀어나오면, 25km 이상의 속도 차이와 비교할 수 없는 궤적 차이에 타자들은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그런데 팔에 그렇게 무리가 간다는 스크루볼을 주종으로 던지던 페르난도는 심하게 많은 이닝을 던졌습니다.

당시 다저스 토미 라소다 감독은 젊은 페르난도 발렌수엘라를 계속 마운드에 올렸을 뿐 아니라, 좀처럼 교체하지 않고 경기를 책임지게 했습니다. 첫 해에 단축시즌임에도 25경기에서 192⅓이닝(리그 4위)을 던진 페르난도는 다음해부터 6년 연속 250이닝 이상을 던졌습니다. 1982년 285이닝으로 빅리그 3위, 1983년 257이닝으로 10위, 1984년 261이닝으로 6위, 1985년 272⅓이닝으로 4위, 1986년 269.1이닝으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그해 개인 최다 21승) 1981년부터 6년 연속으로 이닝 랭킹 10위에 든 투수는 페르난도 외에는 없었습니다. 데이브 스티브가 5년 연속을 기록하긴 했습니다.

참,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1986년 올스타전에서 발렌수엘라는 AL 올스타 5명을 연속으로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염을 토했습니다. 1934년 스크루볼 투수의 원조 칼 허벨이 이룬 기록과 타이를 이룬 것입니다. 스크루볼이 그렇게 무서운 공이었습니다.

1987년 251이닝으로 아슬아슬하게 7년 연속 이닝 랭킹 10위를 기록치 못한 발렌수엘라는 데뷔 후 7년 동안 234번 선발로 등판했습니다. 그중에 96번이 완투였고(리그 완투 1위 3번), 27번의 완봉승을 거뒀습니다. 그 기간 동안 7413명의 타자를 상대했고, 단축 시즌이던 1981년을 제외하면 매년 1000명 이상의 타자를 상대하며 1100명 이상 상대 시즌도 4번이었습니다. 3차례나 리그에서 최다 타자 상대 시즌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0년간 MLB에서 한 시즌 1000타자 이상을 상대한 투수가 딱 2명 있었습니다. 2014년 데이빗 프라이스 1009명, 2010년 펠릭스 에르난데스 1001명)

팬들은 그를 ‘El Toro(황소)’라고 부르며 열광했지만, 페르난도의 팔은 망가져가고 있었습니다. 결국 1988년 부상에 시달리며 22경기 선발에 142⅓이닝을 겨우 던지며 5승8패에 그쳤습니다. 1981년에는 루키로 월드시리즈 우승의 주역이었지만, 그 해에는 포스트 시즌 로스터에도 들지 못했습니다. 그때부터 야구라는 비즈니스의 비정함이 어느 정도 감지되기는 했습니다.

1989년 10승13패로 어느 정도 재기한 그는 1990년 13승13패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6월 29일 세이트루이스를 상대로 6-0으로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며 불꽃을 태웠습니다. 재미있는 뒷얘기는 바로 그날 오클랜드의 우완 데이브 스튜어트가 토론토를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기록했습니다. 동부에서 열린 그 경기를 다저스 선수들은 클럽하우스에 모여 관전했습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 후 포수 마이크 소시아는 ‘자, TV에서 노히터를 봤으니 이제 곧 운동장에서 노히터를 보게 될 거야.’라고 농담을 던졌습니다. 그런데 그게 현실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다저스에서의 마지막 불꽃이 되리라고도 역시 그 누구도 몰랐겠지요.

다음 해인 1991년 스프링 캠프에서 페르난도는 그다지 효과적인 피칭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캠프가 거의 끝날 무렵 다저스는 그를 방출합니다. 폭발적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팀 기여도가 최고였던 투수를 그런 식으로 캠프 막판에 방출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행태였습니다. 이미 모든 팀이 로스터를 거의 완성한 가운데, 몸 상태가 안 좋아 방출됐다는 인식을 주는 베테랑을 데려갈 팀은 없었습니다. 그해 여름 잠깐 에인절스에서 재기를 노렸지만 2경기에서 2패로 끝났고, 1992년은 아예 MLB에서 야구를 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전설의 마지막 스크루볼 투수가 사라지는 줄 알았습니다. 페르난도는 자신에게 영광의 기회를 주었고, 자신도 20대의 모든 것을 쏟아 부었던 다저스와의 인연도 완전히 끊어버렸습니다.

1981년 데뷔하자마자 신인왕와 사이영상을 휩쓰는 돌풍을 일으킨 페르난도는 1980년대 ‘페르난도마니아’ 열풍을 일으키며 무수히 많은 경기와 이닝을 던졌습니다.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 코리아>

그러나 야구를 떠날 수는 없었습니다.

1992년 멕시코리그에서 다시 공을 잡은 그는 1993년 볼티모어에서 8승10패를 거두며 재기했습니다. 그러나 1994년에는 필리스에서 7경기 선발에 1승2패로 이제는 정말 끝이구나! 했습니다. 그런데 다음해 샌디에이고와 계약, 8승3패로 건재를 과시하더니 1996년 만 35세에 다시 풀타임 선발로 뛰면서 13승8패를 거뒀습니다. 정말로 마지막 불꽃을 태운 시즌이었습니다. 다음해 샌디에이고와 세인트루이스에서 2승12패에 그치며 페르난도는 마침내 메이저리그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17년 동안 173승 153패 3.54에 113번의 완투와 31번의 완봉승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페르난도가 마지막으로 프로야구 마운드에 선 것은 훨씬 후의 일입니다.

2004년 44세의 나이에 멕시코리그에 복귀해 공을 던졌고, 2006년 12월20일 멕시코 윈터리그의 로스 아기야스 경기에 선발로 나선 것이 페르난도의 마지막 프로 경기 등판이었습니다.

멕시코 소노라 주의 ‘에초우아킬라’라는 작은 작은 마을에서 12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불세출의 스크루볼 투수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페르난도 발렌수엘라는 수차례 다저스의 스프링 캠프 초대 등을 거부하다가 2003년 스페인어 중계 해설자를 수락하면서 다저스와 화해했습니다. 멕시코리그는 2019년 그의 34번을 전 구단에서 은퇴 번호로 지정했습니다.

아마도 마지막 스크루볼 달인으로, 그리고 끝없는 야구에 대한 열정으로 기억될 페르난도 발렌수엘라는 미국 시민권을 획득하기도 했지만, WBC 멕시코 팀 코치를 수차례 지냈고, 멕시코리그 한 팀의 구단주이기도 하며, 현재도 스포츠넷LA의 다저스 경기 스페인어 해설을 하고 있습니다.

P.S. 오랜 기간 다음의 야구팬 여러분과 나눴던 야구 이야기를 잠시 멈추게 됐습니다. 1986년 기자 생활을 시작한 이래 2005년 신문사를 그만두며 한 달간 글쓰기를 쉰 적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얼마나 쉬게 될지 아직 미정이지만, 그래도 또 조만간 여러분과 글로도 또 만나게 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 

오랜 기간 동안 변함없이 늘 대단히 고마웠습니다. 팬이 있어야 프로야구가 존재하듯, 읽어주는 분이 계시기에 글 쓰는 이가 존재하는 것이지요. 여러분께서 항상 존재감을 느끼게 해주셨고, 정말 큰 감사드립니다. 코로나19 등으로 힘든 시기,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OSEN=이균재 기자] 이강인(발렌시아)이 제이든 산초, 엘링 홀란드(이상 도르트문트),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 등 세계적인 기대주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ESPN 디지털이 선정한 ‘미래 축구 스타 15인’에 이름을 올렸다. ESPN은 “19세 이강인은 손흥민의 후계자가 될 아시아 차세대 별”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 스페인 명가 발렌시아서 프로 데뷔한 이강인은 지난해 폴란드서 열린 FIFA U20 월드컵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며 골든볼(최우수선수)을 차지했다.

일본 기대주인 구보 다케후사(마요르카)도 명단에 포함됐다. 구보는 “일본 축구 세대교체 중심”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도 안수 파티(바르셀로나), 비니시우스(레알 마드리드), 니콜로 자니올로(AS 로마),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스타드 렌) 등 세계적인 기대주들이 조명을 받았다.

▲ 미래 축구 스타 15인

루카 로메로(아르헨티나/마요르카)
구보 다케후사(일본/마요르카)
디에고 라이네스(멕시코/레알 베티스)
엘링 홀란드(노르웨이/도르트문트)
지오반니 레이나(미국/도르트문트)
제이든 산초(잉글랜드/도르트문트)
유수파 모우코코(독일/도르트문트)
주앙 펠릭스(포르투갈/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알폰소 데이비스(캐나다/뮌헨)
안수 파티(스페인/바르셀로나)
비니시우스(브라질/레알 마드리드)
니콜로 자니올로(이탈리아/AS 로마)
에두아르도 카마빙가(프랑스/스타드 렌)
이강인(한국/발렌시아)
마티아스 라카바(베네수엘라/아카데미아 푸에르토 카베요)/dolyng@osen.co.kr

KIA 타이거즈 애런 브룩스./OSEN DB
KIA 타이거즈 애런 브룩스./OSEN DB

[OSEN=광주, 이선호 기자] “대량 득점 지원이 있으면 달라질 것이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30)에게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개막 이후 10번 등판해 6번의 퀄리티스타트를 했지만 3승에 그쳤다. 득점 지원이 부족한 탓이었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특별한 칭찬과 대량 득점 지원을 약속하며 위로의 메시지를 보냈다. 

브룩스는 6월 30일 현재 리그 두 달 동안 평균자책점 5위(2.51), 탈삼진 공동 4위(56개)에 올라있다. 이닝당 볼넷 1.92개, 이닝당 출루허용률 1.13, 피안타율 2할5푼 등 모든 수치가 KBO리그 정상권에 올라있다.

5월 ERA는 3.23을 기록했지만 6월은 1.78로 더욱 짠물 투구를 했다. 6월만 따지면 ERA 2위이다. 그만큼 득점 지원이 부실하다. 호투를 해도 승리가 없거나 패전을 안는 불운의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23일 롯데와의 사직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의 역투를 했지만 불펜이 블론세이브를 하는 바람에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타선은 3점을 지원했다. 6월 28일 키움과의 고척돔 경기에서도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이 한 점도 얻지 못해 패전을 안았다. 

브룩스가 6월에 보여준 구위는 2017년 20승을 올린 헥터 노에시를 웃돈다. 헥터는 당시 팀 타율 3할의 강력 타선과 가공할 득점력을 지원받았었다. 만일 헥터급 지원을 받았다면 브룩스는 벌써 다승 부문에서 맨 앞에 이름을 올렸을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승리를 자주 놓치면 의욕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맷 윌리엄스 감독도 신경이 쓰였는지 특별한 감정을 보였다. 자신을 믿고 한국행을 선택했던 브룩스이기도 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공격 부문에 대한 걱정을 하고 신경쓰기 보다는 자기 투구에 집중하는 좋은 투수이다. 선발로 나가면 항상 무실점으로 목표로 하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어 “잘 던지고도 득점지원 부족으로 몇 경기 승리를 못했다. 그러나 다음 경기에서 대량으로 득점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한 경기 득점 지원이 바뀌면 달라진다. 이런 점을 이해하고 자신을 잘 컨트롤하는 선수이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sunny@osen.co.kr

박병주 구단주가 화상 인터뷰에 나섰다.
박병주 구단주가 화상 인터뷰에 나섰다.

K리그 7년차 정상급 센터백이었던 이가, 머나먼땅 바르셀로나에서 5년만에,스페인 4부리그 선수겸 구단주로 변신했다. 만 35세 박병주 구이네우에타 구단주가 그 주인공이다.

▶K리그에서 바르셀로나까지

중학교때부터 축구부에 들어가 비교적 늦게 축구를 배운 박병주는 청구고 시절 박주영(서울) 등과 함께 청구고의 ‘무적시대’를 이끌었다. 단국대에서도 1학년때 부터 수비진의 중심이었다. 20세 이하 대표팀 상비군, 대학선발로 뛰었다.

제주 시절 박병주.  스포츠조선 DB
제주 시절 박병주. 스포츠조선 DB

2008년 성남에 입단했다. 김영철 조병국 김상식에등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밀리며 눈물젖은 시간을 보냈다. 2011년 광주 창단멤버가 됐다. 중심 수비수로 성장했다. 제주로 팀을 옮겼다. 홍정호(현 전북)과 함께 중앙 수비라인을 이끌었다. 2013년 다시 주장이라는 무거운 직책과 함께 광주로 돌아왔다. 끈질긴 구애를 외면할 수 없었다. 그러나 2013년 초반 오른쪽 정강이가 부러졌다. 2년간 기다리며 재활했지만 결국 골절된 부상부위는 회복이 되지 않았다. 2014년 여름 K리그 무대를 떠났다.

그는 바로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언어도 안통하는 머나먼 땅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향했다. 처음에는 쉬고 싶었다. 그러다 게스트하우스를 인수하게 됐다. 2015년 여름이었다. 게스트하우스는 잘 됐다. 성실함에 친절함이 입소문을 탔다. 그러나 가슴 한 구석이 허했다. 결국 축구였다

▶UEFA 지도자 자격증

동네 축구로 시작했다. 그러다 제대로 공부하고 싶었다. 지도자 자격증에 도전했다. 유럽을 떠날 수는 없었다. 유럽에서 배우기로 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지도자 자격증에 도전했다.

웨일스 카디프를 오가면서 UEFA C라이선스를 취득했다. 6개월이 걸렸다. 유일한 선수 출신이라 시범 조교 역할을 하면서 자격증을 따냈다.

UEFA B와 A까지 연이어 도전했다. 쉽지 않았다. 코칭 기술만 배우는 것이 아니었다. 생리학, 운동역학, 영양학, 구단의 구조, 등 체육학 전공수업을 방불케했다. 그러기를 3년. 결국 6월 말 UEFA 지도자 A라이선스를 받았다.

▶제안

그사이 축구팀에도 나갔다. 처음에는 까탈루냐 지역 3부 축구팀이었다. 카탈루냐 지역 3부이자 스페인 전체리그 구조로 따졌을 때 6부리그 팀의 테스트를 통과해 들어갔다. 나이가 있기는 했지만 프로 무대에서 뛰었던 실력이 통했다. 팀의 주축 수비수로서 맹활약했다. 그러다 코로나 19가 들이닥쳤다. 리그가 중단됐다. 개점휴업 상태였다.

이 때 바르셀로나 시내에 있는 까탈루냐 지역 1부리그인 구이네우에타에서 연락이 왔다. 함께 하지 않겠냐는 연락이었다. 처음에는 선수로 입단 제안을 했다. 까탈루냐 지역 1부리그는 스페인전체 4부리그에 해당한다. 선수들 역시 돈을 받는 세미 프로들이다.구이네우에타 호세 구단주와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다. 박병주는 자신이 K리그에 있었을 때, 그리고 UEFA A 라이선스 취득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호세 구단주의 눈이 반짝였다. 구단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물었다. 박병주는 경험한 것들과 자신의 아이디어를 이야기했다. 오랜 시간 대화 끝에 호세 구단주는 박병주에게 선수로 뛰면서 동시에 구단 운영도 함께 하자고 요청했다. 박병주는 깊은 고민을 했다. 그리고 도전해보자는 마음이 생겼다. 함께 하

기로 했다. 구이네우에타 부회장이자 공동 구단주를 맡았다.

▶도전

29일 첫 출근을 했다. 하나부터 열까지 쉽지 않았다. 구이에오네타는 2000석 규모의 전용 구장을 가진 팀이다. 2~5유로 정도의 입장료도 받는다. 여기에 남자 성인팀(스페인 4부) ,여자 성인팀(스페인 4부) ,남녀팀별로 산하의 500명의 연령별 팀들도 갖추고 있다. 산하 팀만 20개의 팀이 넘는 내년 2021년에 창단 60주년이 되는 축구 클럽이다.

“고민을 했어요. 제 돈이 들어가는 일이니까요. 그러나 지금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선수로서 축구도 했고, 유럽 지도자의 과정도 공부했고 ,구단을 운영하는 경험도 있다면 나중에 분명 나에게 엄청나게 큰 경험이 될거에요.”

말을 이었다.

“저는 프로선수의 입장과 지도자의 입장을 경험했었습니다. 하지만 구단주의 위치는 또다른 시선으로 팀을 바라본다는 것을 느꼈어요. 선수영입에 돈이들어가는 만큼 아주 신중하게 되더라구요. 감독과의 신뢰 관계도 아주 중요합니다. 한국과는 다르게 구단주가 강제로 선수 영입을 요구하지 못합니다. 그 권한은 오로지 감독과 코치진들에게 있어요. 우리는 직책만 다를뿐 같은 클럽에서 일을 하고있는 동료에 불과 합니다.

그래서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하고 서로 신뢰를 할수있는 관계를 만드는게 아주 중요해요. 이번에 감독이 영입을 원하는 두명의 공격수를 무조건 영입 해 주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한국축구

단순히 도전에만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구이네우에타는 3년 내 스페인 2부리그까지 승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면서 한국 선수들도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이 일을 하면서도 내 나라가 한국임은 변함 없어요, 한국 축구에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한국 선수들이 우리팀에 와서 뛰면서 스페인 축구를 경험하고 실력도 성장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나중에 그들의 유럽에서의 경험이 한국 축구에도 분명이 큰 힘이 될 거에요,한국과 함께 할수있는 선수 임대형식이라든지 , 여러가지 방법도 찾아보고 있습니다.”

새내기 구단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9월에 시즌이 시작하고 코로나19도 사라지면 다시 괸광 손님들이 많이 바르셀로나로 오실거에요 축구팬분들도 관광 오시면서 저희 홈경기장에도 찾아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한국 성인 선수들이나 ,한국 유소년을 영입하게된다면 한국 팬분들이 관심을 가지고,소셜네트워크로 관심과 응원 부탁 드립니다. 기업들이 후원해주시면 더 탄탄하게 더 일찍 승격을 이룰 수도 있어어 잘 부탁드릴게요.”Copyrights ⓒ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상상이 현실로 이뤄진 순간이었다.

첫 홈런만큼은 팀을 승리로 이끄는 한 방이었으면 좋겠다고 꿈꿨던 홍창기(27·LG)는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더욱 짜릿한 순간이었다. 그의 야구 인생을 통틀어 첫 끝내기였다. 지금껏 수많은 경기를 뛰었으나 끝내기 안타조차 친 적이 없었다.

홍창기가 6월 30일 KBO리그 잠실 kt위즈전(LG트윈스 4-3 승)에서 연장 11회말 끝내기 홈런을 터뜨린 후 이병규 타격코치와 포옹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홍창기가 6월 30일 KBO리그 잠실 kt위즈전(LG트윈스 4-3 승)에서 연장 11회말 끝내기 홈런을 터뜨린 후 이병규 타격코치와 포옹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또한, KBO리그에 진기록도 세웠다. 데뷔 첫 홈런을 끝내기 홈런으로 장식한 건 역대 8번째였다.

그만큼 대단한 한 방이었다. 홍창기는 6월 30일 KBO리그 잠실 kt전에서 7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연장 11회말 끝내기 홈런을 날리며 LG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1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재윤의 5구인 속구를 때려 외야 우측 펜스를 넘기는 홈런을 날렸다. 두 차례 속구를 친 게 파울이 됐으나 세 번째 속구는 공략했다. 4시간13분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2016년 신인 2차 3라운드 27순위로 LG에 입단한 그의 데뷔 첫 홈런이다. 통산 78번째 경기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홍창기는 “솔직히 내가 경기를 끝낼 줄 몰랐다. 어떻게든 출루만 하자고 마음을 먹었다”며 “카운트 2S에 몰리면서 타격 포인트를 앞에 뒀다. 이병규 코치님도 ‘(김재윤이) 빠른 공을 가진 투수이니까 속구를 염두에 둬’라고 말씀하셨다. 운이 좋게 홈런을 날릴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팀이 이길 수 있는 홈런을 언젠가는 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렇게 끝내기 홈런을 때릴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라며 기뻐했다.

절대 잊지 못할 홈런이다. 홍창기는 “아마추어 시절을 통틀어 끝내기 안타를 친 적도 없다. 데뷔 첫 홈런이 내 야구 인생의 첫 끝내기다”라고 말했다.

홍창기는 6월 30일 KBO리그 잠실 kt위즈전에서 연장 11회말 끝내기 홈런을 터뜨려 LG트윈스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홍창기. 사진(서울 잠실)=이상철 기자
홍창기는 6월 30일 KBO리그 잠실 kt위즈전에서 연장 11회말 끝내기 홈런을 터뜨려 LG트윈스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홍창기. 사진(서울 잠실)=이상철 기자

의외의 한 방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홍창기의 타율은 0.188였다. 그동안 운이 없었다. 배트에 공을 잘 맞혀도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홍창기는 “계속 잘 맞힌 타구가 아웃되고 타율이 떨어져서 소극적으로 바뀌었다. 코치님, 선배들이 ‘잘하고 있으니까 편하게 쳐’라고 조언해주셨다. 조금씩 더 편하게 타격하고 있다. 오늘 좋은 타구가 나왔으니 이 감을 잘 유지하려고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채은성 이형종의 빈자리를 메웠으나 백업 외야수가 홍창기의 역할이다. 발목을 다쳤던 채은성은 6월의 마지막 날 돌아왔으며 손등 골절의 이형종도 7월 중순 복귀할 예정이다.

홍창기는 “나 때문에 형들의 빈자리가 크면 안 된다”며 “오늘 잘했으니 앞으로도 좀 더 팀에 보탬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rok1954@maekyung.com

“기본 중의 기본 안 지켜진 것… 다른 의도 가능성 높아” 유용 의혹도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더불어민주당 21대 국회의원들의 금전문제가 연이어 터지고 있다. 윤미향,윤건영에 이어 이수진 비례대표 의원도 같은 선상에 놓이게 됐다.앞서 윤미향 의원은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으로 일하며 공금유용 등의 의혹이 제기돼 조사를 받고 있다. 윤건영 의원 역시 회계부정 의혹에 휩싸였다. 이들 의혹에는 기부금 등 공금을 소속단체 명의의 통장이 아닌 개인 혹은 차명 계좌를 사용했다는 공통점이 있다.이수진 의원 또한 소속 단체 통장이 아닌 개인 혹은 차명계좌를 사용해 기부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이 2011년 2월 24일부터 2017년 2월까지 약 6년간 연세의료원노동조합 노조위원장으로 활동했을 당시의 일이다.확인된 바에 따르면 이 의원이 노조위원장으로 있던 2015년 6월, ‘연세의료원 노동조합 활동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글귀와 함께 55년차 정기대의원대회에 초대하는 내용이 담긴 초청장이 ‘연세의료원노조위원장 이수진’ 이름으로 발송됐다.초청장 하단에는 ‘축하금을 보내주시면 사회공헌활동 기금으로 사용하겠다’며 계좌번호가 적혀있다. 해당 계좌는 우리은행에서 발급한 ‘126’으로 시작해 ‘001’로 끝나는 이 의원 명의 통장이다.2016년 3월에도 ’57년차 정기대의원대회’ 초청장이 역시 이 의원의 이름으로 배포됐다. 하단에는 ‘사회공헌활동 기금으로 사용하겠다’는 동일한 문구와 함께 계좌번호가 명기돼 있다. 하지만 앞선 계좌와는 예금주와 계좌번호가 달랐다.문제는 둘 모두 연세의료원노조가 사용해온 일명 ‘노조통장’은 아니라는 점이다. 실제 노조는 이수진 의원이 노조위원장으로 임명된 후 2012년 6월 15일 우리은행에서 위원장 인감을 이용해 ‘1002’로 시작해 ‘116’으로 끝나는 계좌를 개설해 노조통장으로 사용해왔다.이와 관련 노조에 소속됐던 한 관계자는 ‘노조는 대의원대회나 창립기념일 행사 등에 상급단체나 사회단체, 사회저명인사 등에게 후원금이나 축하금 등의 명목으로 기부금을 받아 활동에 보탠다’면서 ‘이 의원이 위원장이었던 6년간 수령한 기부금이 수천만원이 넘는다’고 했다.이어 ‘일부는 개인계좌나 조합원들은 알 수 없는 계좌들을 명시해 모금을 했다’고 폭로했다. 나아가 ‘얼마를 후원받았고, 후원금을 어디에 얼마나 썼는지 노조원에게 보고된 바가 없다. 전부 또는 일부를 임의 소비해 횡령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의혹도 제기했다.이 가운데는 노조위원장으로 선출된 후 업무용으로 렌트해 사실상 개인차량으로 활용한 검정색 그랜저 승용차의 렌트비 일부를 비롯해 개인 활동에 사용했다는 정황들도 일부 포착됐다. 관련 내용들은 조합원들의 문제제기로 ‘조합비 납부 중지운동’으로도 번졌다.운동이 번지자 노조는 ‘관행적으로 해오던 것들 중 잘못된 것이 있다면 바로잡고, 부족한 것이 있다면 채워가겠다’며 조합비납부중지요청을 철회해줄 것을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확한 기부금 규모와 사용처 등은 아직까지 밝히지 않고 있다.이에 대해 한 노동운동가는 ’20여년 전 과거거나 노조원이 많지 않은 소규모 지부의 경우 위원장이나 사무국장 등의 명의로 계좌를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3000명이 넘는 조합원이 소속된 거대노조에서 1년 내에 서로 다른 명의의 계좌를 사용한 것은 납득하기 쉽지 않다’며 ‘개인계좌였는지, 입출금 내역은 어떻게 되는지 적극적인 소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심지어 한 시민단체대표는 ‘수십명 남짓 소속돼 활동하는 작은 시민단체도 돈 문제를 의식해 단체명의로 통장을 만들고 투명하게 회계를 공개하려고 노력한다. 솔직히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이수진 의원이나 윤미향 의원이 관련 사실을 몰랐다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 충분히 제기될 수 있는 의혹이다. 떳떳하다면 계좌사용내역을 밝히고 해명하면 된다’고 꼬집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2020.6.2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 시점을 놓고 여야가 치열한 샅바 싸움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예정대로 오는 3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미래통합당은 추경안 심의 기한을 다음 달 11일까지 연장할 경우 추경안 심의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11일까지 추경안 심의 기한을 연장할 경우 추경의 집행 시점이 늦어져 추경의 효과가 떨어지는 만큼 3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또 추경안에 대한 통합당의 공세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김영진 민주당 총괄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달 30일 기자들과 만나 “(추경안의 3일 본회의 처리는) 변동 없다. (통합당의 심의 기한 연장 요구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수석부대표는 “현재 일정대로 (통합당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들어오면 된다”고도 했다.

민주당의 상임위원장 독식에 반발해 국회 의사일정을 보이콧했던 통합당은 이날 국회 복귀 의사를 밝히고, 민주당이 추경 심의 기한을 다음 달 11일까지 연장할 경우 예결위의 추경안 심의에도 참여하겠다고 했다.

통합당은 추경안 심의를 지렛대 삼아 민주당에 대한 원내 투쟁 동력을 한껏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분석된다.

수적 열세 때문에 추경의 대폭적인 삭감이나 저지는 불가능하지만, 추경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따져 여론전에 나서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통합당 전국 지방의회 의원 연수’에서 “민주당이 무지막지하게 단독으로 상임위원장을 뽑고 (국회의장이 상임위원을) 강제 배정했지만 우리는 장외투쟁을 하지 않고 국회 안에서 치열하게 싸우겠다”고 국회 복귀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이 통합당의 제안을 일축했지만, 민주당이 3일 본회의에서 추경안 처리를 강행하는 대신 처리 시점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미 17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하면서 통합당과 극한 대치 국면을 조성한 만큼 추경안 처리 시점을 다소 조정하는 등의 출구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추경안을 처리한 이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 추천위원회 구성 문제를 놓고 통합당과 다시 대치할 가능성이 높아 추경안 처리 국면에서 연착륙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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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나방 피해 6100헥타르..심각 애벌레가 내뿜는 가시, 가려움 유발 50% 갉아먹으면 나무도 죽는다 노약자, 어린이 숲 활동 특히 주의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김현정 앵커 대신 진행)
■ 대담 : 최세웅(목포대학교 환경교육과 교수)

목포대학교 환경교육과 최세웅 교수님이신데요. 여름철 이분 모신 이유가 해충 때문입니다. 여름철에 매미나방, 저도 처음 들어보는데요. 지금 매미나방 피해가 크다고 합니다. 이 매미나방 유충, 애벌레가 있잖아요. 전국 등산로에서 발견되고 나뭇잎 갉아먹고 나무도 지금 굉장히 고통을 겪고 있고. 매미나방 때문에 사람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저도 알레르기에 취약한데 이거 뉴스로 한번 자세히 들어봐야겠습니다. 등산하는 분 뿐만 아니라 도시에서도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매미나방 문제, 전문가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목포대학교 환경교육과 최세웅 교수님, 전화 연결돼 있습니까?

◆ 최세웅> 네, 안녕하세요.

◇ 하태경> 교수님, 안녕하세요. 하태경입니다.

◆ 최세웅> 네. 반갑습니다.

◇ 하태경> 저도 목포에 인연이 있는데요. (웃음) 반갑습니다. 교수님, 매미나방 있잖아요.

◆ 최세웅> 네.

지난해 충북 단양군 농산물마케팅사업소 인근을 뒤덮은 매미나방 떼. (사진=연합뉴스)◇ 하태경> 이게 지금 심각한가요? 어떤 상태인가요?

◆ 최세웅> 지금 원래 이 매미나방의 경우 주로 중부지방에서 피해가 아주 심각했습니다. 특히 최근 산림청 통계가 나왔는데요. 전국적으로 약 6100헥타르 정도가 피해를 봤다고 합니다.

◇ 하태경> 그러면 나무가 시들시들해지는 모양이죠?

◆ 최세웅> 그렇죠. 그중에서도 심한 정도를, 피해 정도를 약, 중간, 강함. 이렇게 표현했을 때 강하다고 하는 부분이 약 4000헥타르 정도 (피해를 봤을 때) 인데요.

◇ 하태경> 4000헥타르면 면적이 어느 정도 되죠? 여의도보다 크나요?

◆ 최세웅> 훨씬 크죠.

◇ 하태경> 훨씬 큽니까? 경남 정도 됩니까?

◆ 최세웅> 지금 면적이 사실 충북에서부터 시작해서 서울, 경기, 강원 이렇게 전국으로 흩어져 있거든요.

◇ 하태경> 주로 어떤 나무죠?

◆ 최세웅> 매미나방의 경우 모든 나무라고 하는 종류를 다 먹습니다.

◇ 하태경> 잡식성이네요?

◆ 최세웅> 네. 원래 가장 선호하는 것은…

◇ 하태경> 나방일 때가 위험한가요? 지금 애벌레, 번데기일 때가 위험한 거예요?

◆ 최세웅> 나무한테 가장 위험할 때는 애벌레일 때입니다.

◇ 하태경> 그러면 커서 나방이 되면 사람한테도 위험이 되네요?

◆ 최세웅> 그렇죠. 매미나방의 경우 애벌레일 때 털이 있습니다. 털에 조그마한 가시 같은 게 있는데요. 그 가시들이 날아다닙니다. 그래서 날아다니다 보니까 아무래도 숲에서 활동하다 보면 조그마한 가시들이 우리 피부에 닿다 보면 결국은 가려움증이 생깁니다.

◇ 하태경> 가시요?

◆ 최세웅> 네, 가시입니다. 가시.

◇ 하태경> 가시가 애벌레에서 나온다고요?

◆ 최세웅> 네, 애벌레 털 끝에 부분에 있습니다.

◇ 하태경> 그러면 그 가시가 찌릅니까?

◆ 최세웅> 네, 아주 조그마하기 때문에.

◇ 하태경> 가시가 날아와서 사람 몸을 찌르네요.

◆ 최세웅> 그렇죠. 피부에 닿으면, 특히 여름이 아까워지면서 사람들이 긴소매가 아니라 짧은 소매를 입다 보면 자연스럽게 조그마한 가시들이 피부에 닿음으로 인해서, 이게 히스타민입니다. 그래서 어떤 분들에겐 염증 반응을 일으켜서.

◇ 하태경> 그러면 이거 좀 정리를 해 볼게요. 그러면 피해를 입은 나무는 나무를 잘라야, 베어야 됩니까?

◆ 최세웅> 50% 이상 정도의 나무를 매미나방 애벌레들이 먹게 되면 이 나무가 결국 취약해서 결국 말라 죽습니다. 사실은.

◇ 하태경> 나무가 죽는구나. 아예 나무를 죽이네요.

◆ 최세웅> 네, 나무를 죽이는 거하고 또 취약하다 보면 결국 다른 나무에 질병을 일으키는 새로운 곰팡이라든지 이런 다른 균들이 침입하기가 굉장히 좋거든요.

◇ 하태경> 그러면 죽고 있는 나무들이 어느 정도 되죠?

◆ 최세웅>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지금 몇 %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게 현재 애벌레에 의한 피해 면적을 산림청에서 조사한 결과가 나와 있고요. 그게 과연 얼마만큼 나무들이 실질적으로 죽는다라고 하는 건 이게 잎이 피해를 받았다고 해서 바로 또 나무들이 죽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시간을 좀 두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하태경> 알겠습니다. 그럼 아까 말씀하신 사람에게 가는 피해는 애벌레일 때 조그마한 가시가 날아다니면서 사람을 찌른다. 그러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죠?

◆ 최세웅> 가장 대표적인 게 우리 피부에 발진이 생기는 거죠. 가려움증이 생긴다든지.

◇ 하태경> 빨갛게 되나요?

◆ 최세웅> 네. 성충인 경우에 암컷 같은 경우가 하얀색을 띠거든요. 그런데 암컷을 잘못 만졌을 때 아이들의 경우에는 이거를 만진 손을 입으로 빤다든지 하게 되면 하게 되면 호흡기에도 약간 문제를 일으킨다, 그렇게 외국에선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 하태경> 사람 호흡하는 데도 지장이 생긴다?

◆ 최세웅> 네, 알레르기성으로 인해서. 실제 굉장히 요즘처럼 애벌레들이 많은 경우에는 그로 인해서 호흡기 질환들도 생길 수 있다는 거죠.

◇ 하태경> 그러면 노약자들이 특히 조심해야겠습니다.

◆ 최세웅> 그렇죠. 알레르기 질환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든지 또 그런 분들이 사실 약간 취약할 수가 있죠.

◇ 하태경> 애들한테도 피해가 있죠, 당연히?

◆ 최세웅> 네. 가장 대표적인 건 피부 간지러움을 유발하는 피부염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 하태경> 그러면 주의해야 될 것이 반팔, 반바지 안 좋다는 거고. 다른 게 또 있나요?

지난 5월 북한산 탐방로 주변에서 발견되는 매미나방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다. 공원사무소 측은 탐방객들에게 유충 피해 방지를 위해 챙이 넓은 모자와 소매가 긴 옷을 입을 것을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최세웅> 그렇죠. 그런데 지금 현재는 애벌레가 출현하지 않고요. 지금은 어른 벌레가 출현하고 있습니다.

◇ 하태경> 어른 벌레?

◆ 최세웅> 성충, 날아다니는 성충들이 있기 때문에. 특히 낮에 날아다니는 매미나방의 경우 주로 수컷만 날아다니거든요. 암컷의 경우에는 나무 주변에 주로 있습니다. 암컷이 수정을 한 다음에 알을 낳게 되거든요. 보통 이 알을 무더기로 낳아서 난개라고도 하는데 그 난개 주변에서 우리가 활동을 한다든지 거기에 손을 댄다든지 했을 때 암컷들이 알을 보호하기 위해서 거기에다가 독모라고 하는, 결국은 모성애를 발휘하는 거죠. 모성애를 발휘한 털을 붙여놓는데 그게 사람들한테 알레르기를 일으킵니다.

◇ 하태경> 알겠습니다. 그러면 지금 정부에서 매미나방 소탕작전에 들어가야 되겠네요. 이미 들어갔겠죠?

◆ 최세웅> 이게 지금 워낙 중부지방에서 피해면적이 심각하다 보니까요. 산림청에서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실제 매미나방뿐만 아니라 많은 생물들이 주기들이 있거든요. 일정한 주기들이. 그래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기가 그것도 있다가 보통 2년 정도 있다가 다시 또 잠잠해지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추세가 정말로 외국에서 나타난 것처럼 일정한 주기를 가지고 있는지 아니면 정말 이게 피해가 계속 퍼지는지에 대해서 좀 우리가 좀 더 장기적으로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하태경> 관심 갖고 최 교수님께서 계속 조언을 많이 해 주십시오. 저도 국회에서 도와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세웅> 고맙습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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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9일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의 모습. (뉴스1 DB) 2020.6.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국내 항공업계 인수·합병(M&A) 작업이 좀처럼 교착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이 돌파구 마련을 위해 꺼내든 ‘대주주 지분 헌납’ 카드에도 인수 주체인 제주항공이 미온적인 모습을 보이며 매각 불발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도 단기간 내 결정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스타항공 매각이 백지화되는 경우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며 ‘플랜B'(차선책) 가동에 무게를 두어야 하는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매각 작업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지난주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전격 회동해 인수 문제를 논의한 것 외엔 별다른 진전이 없다.

기본적인 서로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던 만큼 별다른 해법이 나오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는 당시 회동에서 정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아나항공의 자산 가치가 훼손됐다는 점을 근거로 인수가격 하향 조정과 산은의 지원을 요구하고, 이 회장은 인수 의지에 변함이 없다면 지원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전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장의 대화 요청에 정 회장이 응한 만큼 당장에 판이 깨질 가능성은 작아 보이지만, 양측의 입장 차이는 크다.

HDC현산은 아시아나항공의 부채 증가와 재무제표의 신뢰성 문제마저 제기하며 인수조건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자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매각 완료를 바라는 산은 입장에선 HDC현산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특혜 논란을 불러올 수 있어 쉽사리 움직이기 어렵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하반기 실적 회복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인 가운데 점차 산으로 가는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M&A가 자칫 아시아나항공 인수 작업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9일 지분 헌납을 발표하며 제주항공에 인수를 촉구했음에도 제주항공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이스타항공 인수를 위한 전환사채(CB) 발행을 미루면서 인수 종결 시한도 무기한 연기됐다.

허희영 한국항공대 교수는 “국내 첫 항공사 간 M&A로, 순항할 것으로 예상됐던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 작업이 신경전으로 번지며 무산 위기가 높아지고 있는데, 실제 백지화된다면 아무래도 HDC현산의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허 교수는 이어 “업황 부진마저 겹쳐 아시아나항공 인수 작업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제는 채권단이 플랜B에도 무게를 두고 대응해야 할 시점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채권단의 차선책 마련에 속도가 날 수도 있다. 최대현 산은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지난달 17일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 가능성에 대해 “M&A 과정에서 대비책을 만드는 것은 일반적”이라며 “인수를 포기하면 시장 상황이나 여러 가지를 감안해서 모든 부분을 열어놓고 검토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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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서 의원 지적에 반박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연합뉴스

문재인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두고 시민사회단체들은 물론, 참여정부 때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까지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금까지의 정부 부동산 대책이 잘 작동하고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 장관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22번째’가 아닌 ‘4번째’라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30일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 출석한 김 장관은 조 교수의 비판 등을 언급하며 ‘정부의 각종 부동산 정책이 실패한 것 아니냐’고 물은 무소속 이용호 의원에게 “지금까지 (부동산) 정책은 다 종합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이 의원은 정부가 지난 17일 발표한 부동산 대책에 대해 “22번째 대책을 냈나”라고 물었고, 김 장관은 “4번째”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이 “22번째 부동산 대책이라는 보도는 잘못된 것이냐”고 하자김 장관은 “그렇다, 언론이 온갖 정책들을 다 부동산 정책이라고 카운팅(집계)해 만들어낸 숫자”라고 답했다.

이 의원이 다시 “그때 그때 발표하는 것이 다 정책 아닌가”라고 반문하자 김 장관은 “주거복지정책도 부동산 대책으로 카운트한 것”이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이 의원이 발표 횟수를 재차 거론하자 김 장관은 “아니, 저는 숫자 논쟁하고 싶은 생각이 없는데 물으니 대답했다”며 다소 짜증 섞인 답변을 하기도 했다. 이 의원이 “(정책을) 네 번 냈으니 세 번은 실패한 것인가”라고 꼬집자 김 장관은 “아니다, 지금까지 정책은 다 종합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본다”고 반박했다.홀짝게임

“정책이 잘 가고 있나”라고 재차 묻는 이 의원의 질문에 김 장관은 “작동하고 있다고 본다”고만 답했다. 이 의원은 ‘작동’의 의미가 무엇이냐고 구체적으로 물었고, 김 장관은 “정책들이 발표됐지만 어떤 것들은 시행된 게 있고 어떤 것들은 아직 시행 안 된 것이 있다”며 “모든 정책이 종합적으로 작동되는 결과를 추후에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부동산 정책에 대한 평가가 이르냐’는 질문에는 “12·16 대책은 종합부동산세제를 강화하는 것으로 발표했지만, 아직 세법이 통과되지 않아 결과를 아직 보고 있지 못하다”고 답했다. 후속 대책이나 입법을 묻는 질문에는 “많이 있다”며 “이번 발표에도 법인 세제를 강화하는 것이 있는데, 아직 통과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단지. 뉴시스

이 의원은 이날 김 장관의 답변을 겨냥해 “지금 말하는 것을 보면 집 없는 서민의 마음에는 장관의 답변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며 “(문재인) 대통령도 집값 원상회복이라며 관심을 보였지만 현실은 집값과 전세금 폭등으로 집 없는 서민이 고통받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연합은 지난 23일 문재인정부 3년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52%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부동산 문제가 악화하는 가장 큰 원인은 무엇보다 문재인정부의 정책에 있다”고 지적했다. 현 정부에 우호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참여연대 역시 전날 “문재인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사실상 실패했다”며 “집값 상승에 따른 국민의 분노와 불안은 점점 커지고 있다”고 꼬집은 바 있다.

노무현정부에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지난 28일 페이스북 글에서 “문 대통령의 부동산 인식이 정확한지 점검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우려를 쏟아냈다. 그는 이날도 글을 올려 “부동산 정책은 국민의 삶과 재산에 너무 밀접한 정책”이라며 “정부가 교육은 포기했어도 부동산만큼은 중간이라도 가면 좋겠다”고 재차 일침을 놨다.파워사다리

[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겠다며 실시 중인 한국에 대한 입국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한국, 중국, 대만과 입국 규제 완화를 위한 교섭을 시작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일본 정부는 경제인 등의 왕래가 우선 재개되도록 이들 국가와 입국 허용에 따른 방역 조건 등을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으로 오는 이들이 각국에서 출국할 때는 물론 일본 입국 때도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한다는 것이 일본 정부 방침이다.

인적 교류가 상대적으로 활발한 한국, 중국, 대만에 대해 일본이 입국 규제 완화를 검토하는 것은 타액을 이용해 증상이 없는 이들의 감염 여부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PCR 검사법이 조만간 실용화하는 것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간 제한된 PCR 검사 능력이 일본이 입국 규제를 완화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했다.

일본은 지난달부터 베트남, 태국, 호주, 뉴질랜드 등 4개국과 입국 규제 완화를 협의 중인데 교섭 시작 당시에는 하루 입국자 수를 한도를 250명 정도로 설정했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 입국자 수를 얼마나 확대할 수 있을지와 브루나이·미얀마 등을 입국 규제 완화 협의 대상으로 추가할지도 함께 검토한다.

방문 목적별로 보면 사업을 위해 오는 경제인 등의 입국을 우선 허용하고 이어 유학생, 마지막으로 관광객 순으로 입국 규제를 완화할 전망이다.파워사다리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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